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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 밤을 지새웠다니, 일단 그 노력에 추천을 눌렀음. 그리 달갑지 않은 말들을 접하더라도, 이 또한 단련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그 말들에 깃든 (부정적) 에너지를 다음번 시도의 땔감으로 사용하기 바람. 당연한 말이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어. '누구는 되는데 난 왜 안되지?' 라는 생각은, 작품들을 고민하다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어나 친구들은 놀리고 부모님은 놀랄 때까지 시도해보고 나서 해도 돼. 물론 그 이전에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에 하는 말임
벽을 실감하는 건 누구라도 여러 차례 겪는 일이고 어떤 면에서는 여러 차례 겪어야만 하는 일이니, 조기에 경험하게 됐다면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반기는 게 맞고, 올챙이적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뱉는 말들도 웃으며 가볍게 무시해도 됨. 다만, 지금 자신이 어떤 갈림길에 놓여있다는 인식은 필요해. 벽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그 이후의 많은 부분을 결정할 테니까...
"성"과 "폭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해오며 나날이 위상이 높아져가던 '버호벤'에게 당시로서는 과했던 작품을 맡게 한 뒤에 그걸 대대적으로 혹평함으로써 기세를 꺾어놓으려 했던 프로젝트... '밀로스 포먼'의 경우엔 버호벤보다는 다소 약한 방식으로, 그의 작품과 사실상 동일한 다른 작품을 수 개월 먼저 공개하여 힘을 빼놓는 방식으로 당했었지
특정 시기나 특정 양식에 속하는 작품들에 대한 올바른 감상법은 한 가지 뿐이라 여기는 모양이야. 이건 특정 감독의 작품들에 대한 감상법과 마찬가지로, 연달아 감상하는 것과 순회하듯 한 편씩 감상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음. '정'을 포함해 아마도 다수가 옹호할 전자의 방식은, 특정 시기나 특정 양식에 속하는 작품들 각각은 말하자면 설렁설렁 넘어가도 목록의 중반 내지 후반에 이르러서는 반복에 의한 익숙해짐에 기대어 해당 섹터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게 된다
이른바 수준 차이라는 게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평론가 또는 평단이 작품에 담겨 있는 가치나 주장을 중심으로 평가할 때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담겨 있는데 그걸 명시하는 대신 그럴듯한 다른 이유를 붙여 높게 평가할 경우에, 관객들은 '이게 저 정도인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검열을 뚫고 등장한, "저항"이나 "권력자를 형한 적개심"을 담아낸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임
'이'에게 아쉬워할 필요 없어. 소재는 제작진이 선정하고 '이'는 전문가 롤-플레이를 하면서 미리 준비된 뼈대에 약간의 살을 붙이는 것 뿐이니... 요즘 다루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구독자가 적지 않다는 게 부정적 반응의 뚜렷한 증가세 등 수치로 드러나지 않으면 제작진은 현 흐름을 유지함. 조회수의 단순 감소 또한 가시적인 변화이긴 해도, 이는 부정 반응의 증가세와는 달리, 현재의 흐름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즉 더 대중적이고 더 가벼운 이슈를 다루는
반세기 전 소실된 헐리우드의 무림 비급(=秘笈)을 재편찬해가는 글쓴이의 노력에 박수와 지지를... 단시간에 쏟아내면 쉽게 지치니 글 게시 주기도 고려하기 바람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음. 1) 필수 자원의 안정적 확보 등 국익을 위한 적극적인 타국 간섭과 인도적 지원 확대 의지 천명 2) 부자지간이나 가문 등의 기존 관계 단절 그리고 외국계 구성원을 포함하는 새로운 관계 형성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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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작품에 호의적인 이곳 이용자들조차도 반응은 글쓴이처럼 부정적인 편...
잘 읽었음. 대체로 하나의 컷 안에서만큼은 카메라를 어떤 대상에 고정시켰던 전통적인 촬영이라면, 본문에서 언급한 인물의 시선을 다루는 미시적 연출이 효과를 발휘했겠지만, TV 시리즈 〈E.R.〉이 제작/방영되던 시기로 기억하는데 그 무렵 등장해 이젠 영화쪽에서도 드물지 않게 활용되는, 러닝타임 내내 눈의 움직임을 흉내내어 소폭으로 부드럽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대상 및 그 주변을 담는 촬영에서는 그러한 미시적 연출이 관객에게 전달될 틈이 없으므로 굳이 도입
"We Are Family"... 추천 누름
'이 시기에 이미 이걸 했었네' '그게 이 작품으로부터 시작된 건가' 같은 생각이 들면, 해당 고전이 자꾸만 위로 올라가는 듯 해서 시선이 그걸 쫓아가느라 고개가 저절로 들려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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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건 시대의 산물... 당시를 모르고서는 작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함. 하지만 속속들이 파악할 필요는 없고, 그 때를 살아가던 보통 사람들이 대충 알던 만큼만 해도 충분해. 바로 그런 관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니까
글쓴이의 염려와는 다르게 시네마는 앞으로도 존재할 거야. 영어권만 해도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기관과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다양하게 있으니까. 그러나, 일부 제작사에 자금이 집중되는, 즉 OTT 작품 제작을 맡으며 그 혜택을 보는 이는 소수에 그칠 것이므로... OTT가 기존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전체 생태계 차원에서는 배가 서서히 침수되는 것 같은 장기적 악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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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m gra
동조하고 함께 웃어준 대가로 규칙을 느슨하게 적용받으며 편히 지낸 이용자라면, 아무래도 당시의 운영진을 우호적으로 그때의 분위기를 괜찮았다고 기억하게 되지
나랑 같네. 어제 2기까지 봤는데 일부 작위적인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작품 전체의 결말이라 해도 될 만큼 마무리가 적절해서, 3기는 다소 억지로 끌고가는 전개가 될 것 같아 일단 멈췄음
이스라엘을 도와야 할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차원에서 교묘히 상대방—이스라엘의 적대 세력—의 손을 들어주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다가, 국내 언론 포함 전세계 언론들이 일치단결해 거기에 동조함으로써 이스라엘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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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실각을 위한 공작 등의 반-이스라엘 행보
https://www.sensesofcinema.com/category/festival-reports/
헤드라인과 작성일을 훑어보면 알겠지만, 소규모의 영화제들도 다루고 있으나 하나같이 전부 참관 후에 작성된 즉 이미 종료된 행사들에 대한 최종보고서 성격의 글이라서, 속보성 기사를 원한다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임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그가 갖는 위상이 외모에 덧입혀진 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야. 어떤 작품을 냈고 어떤 평가를 받았으며 (흥행이나 수상 등) 어떤 실적을 거두었는지를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대상을 바라볼 때에는 외모가 갖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해질 수 밖에... 인품이나 역량이 남다른 사람을 만나며, 신장이나 헤어스타일 등 그의 겉모습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거나 단점이 단점으로 보이지 않았던 경험이 다들 한 두 번은 있었을 걸
그렇지는 않아. 난 물리학과...
이른바 어렵다는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중도에 그만 두고 다른 작품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쓰라린 경험들을 거쳐, 비로소 감독과 마주하게 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게 맞다고 할 정도의 근거와 확신을 타인의 도움 없이 갖게 되는 경험, 말하자면 성공 경험이 필요함
「오딧세이아」를 참고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아라비안 나이트」가 원작이라 할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 '오르페우스' 신화를 옮긴 〈흑인 오르페〉와 같은 작품들은 원전의 영화화가 목적이 아니어서, 전개나 인물 구도 외에는 원전과 그다지 관계가 없어. 흥미롭게도, 원전을 접한 이들은 진입에는 성공하나 이해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음. 익숙한 게 나왔으니 그걸 내세우기에만, 즉 자신이 그걸 읽었음을 드러내는 것에만 급급할 뿐, 더 "들어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