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그 홈 홈 게시글 댓글 스크랩 방명록 NFT 익명 사용 미니갤에 남긴 글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 닫기 전체(2427) 갤러리(6) 마이너갤(2421) 미니갤(0) 검색 전체보기정렬 기준선택 전체보기 HIT 군사 누벨바그 도시 미관 디지털 사진 실시간 베스트 일본프로그램 타르코프스키 토이 필로 공개 「오딧세이아」를 참고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아라비안 나이트」가 원작이라 할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 '오르페우스' 신화를 옮긴 〈흑인 오르페〉와 같은 작품들은 원전의 영화화가 목적이 아니어서, 전개나 인물 구도 외에는 원전과 그다지 관계가 없어. 흥미롭게도, 원전을 접한 이들은 진입에는 성공하나 이해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음. 익숙한 게 나왔으니 그걸 내세우기에만, 즉 자신이 그걸 읽었음을 드러내는 것에만 급급할 뿐, 더 "들어갈" 누벨바그 2024.04.12 아니 누갤하려면 성경도 읽어야됨? 신화니 경전이니 하는 것들은 어디까지나 옵션이지 필수는 아니야. 이들에 대한 숙지가 작품으로의 "진입" 측면에는 유리하지만 "이해"에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임. 접하는 것이 접하지 않는 것보다는 물론 낫지만, "아는 게 병"이 되는 상황이 적지 않음을 인지하고 그 덫에 빠지지 않으려는 주의가 필요함 누벨바그 2024.04.12 아니 누갤하려면 성경도 읽어야됨? 당시가 이념 전쟁이 막을 내린 뒤에 찾아온 문화적 "해금"의 시기였음을 생각하면, 특이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런 결과라 봐야겠지 누벨바그 2024.04.11 밑에 횽이 말한대로 타쿱 희생을 우리나라에서 젤 많이 봤음 국내 개봉을 바라는 글 등 얘기가 아예 없지는 않았어 ---- ---- ---- ---- 감독의 예전 작품이었던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2편이었나, 주요인물의 꿈이라는 설정을 빌어 도입부에서 뜬금없이 고질라가 나오길래, '이 양반, 고질라 맡을 생각이 있나 보네' 싶었는데, 결국 해내고 큰 성과까지 얻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박수를 보냈었음 누벨바그 2024.04.07 고질라 마이너스 원 시각효과상 받은건 왜 아무도 범죄율 0%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치안 당국으로서는 0%에 도전해야 하듯이, 불가능성의 존재가 어떤 절대적 상태를 향한 추구의 의무를 면하게 하거나 그 가치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 누벨바그 2024.04.05 역시 하스미햄 어르신, 맞습니다. 봐야죠. 그런데 "제대로" 봐야죠. 그리고 제대로 써야죠. 과장/왜곡/날조/호도/아무말 대잔치 없이... 누벨바그 2024.04.05 역시 하스미햄 '엘리오 페트리'의 〈완전범죄〉... "권력의 속성"을 논하기에 적합한 작품임 누벨바그 2024.04.04 정치영화로 에세이 써야되는데 머가 좋을까 예전엔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IT 기업들이 홍보를 위헤 제품 발표회를 자주 개최했었음. 해당 업체 웹사이트에 가보면 자세한 설명이 게시되어 있는데 뭐하러 가냐고 하겠지만, 방대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파악하고, 궁금한 걸 그쪽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미리 도입한 고객사들의 실무 적용 사례도 들어본다는 장점이 있었어. 물론, 백팩이나 머그컵 등 기업 로고가 박힌 (무료) 기념품도... 그런 점에서 각종 영화제에 참석하는 이곳 이용자들의 누벨바그 2024.04.04 영화제가면 뭐가 좋은건가요? 몇 마디 적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묻는 글을 우연히 발견하면 댓글을 통해 공유하고, 없으면 그냥 둘러보며 잠자코 있었던 게 굳어져서, 앞으로도 댓글로만 소통하려고... 궁금한 게 있다면 글로 써봐.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이용자들이 답해줄 것임 누벨바그 2024.04.04 누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거 한가지 여기도 4~5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어. 그때는 윗 댓글들에서도 언급한 김 감독에 대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글이 게시되면 험한 댓글과 함께 삭제되기가 일쑤였음. 어느 정도 방관하게 된 최근 수 년 간의 분위기는 당시에 비하면 나름 큰 변화지. 하지만 좀 더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누벨바그 2024.04.01 누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거 한가지 원작 소설이 정말... 읽고 나니까 갖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 반에서 학급문고를 걷길래 냉큼 제출했던 기억이 남 누벨바그 2024.04.01 오멘(1976)봤음 스포X 분명 필요한 직업이긴 한데, 그 필요성에 걸맞는 진실성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관객들은 그들과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한다 생각함. 관객의 편이 아닌 제작진의 편을 드는—작품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평론가에게까지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누벨바그 2024.03.31 평론가가 헛소리 하는 거 같아도 필요한 사람들임 "그런" 영화들이 제작되는 경향이 관객들의 변화에 선행한 것인가 후행한 것인가 여부도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본문에서 인용한 주장에선 후행적 경향만을, 즉 현 시대의 경향은 관객들의 변화에 대응한 결과라는 측면만을 고려하고 있지만, 관객수의 극대화를 노린 블록버스터류 작품들의 경우엔 솔직히 선행한 측면이 크다는 입장임 누벨바그 2024.03.30 이동창이 말하는 요즘 영화가 히갤된이유가 비틀거리며 벌판을 걸어가는 인물을 어떻게 담아야 몸도 마음도 지친 그의 상태가 관객에게 더 잘 전달될 것인가... 꿈은 감상편수에 관계 없이 꿀 수 있지만, 앞서의 고민들을 통해 길러진 감각은 그 꿈의 실현을 앞당겨 줄 것임 누벨바그 2024.03.30 18살에 영화 몇 편을 봐야 영화진흥위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포럼이었던 걸로 기억함. 패널 중 하나가 이런 말을 하더라. 일본쪽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자기에게 거기는 좋겠다고 한대. 지원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냐면서... 그 패널은 이렇게 덧붙였어. "여기 사정도 좋은 건 아닌데". 밖에서 보는 것과 그 안에서 직접 겪는 건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누벨바그 2024.03.29 일본에서 영화 배우는 거 메리트 있을까? 글쎄, 그런 걸 비판이라 해야 하나, 난 이해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고 있지만 뭐 그 부분은 각자 좋을 대로... ---- ---- ---- ---- 간접적이라고 굳이 쓴 이유는, 우리 같은 개인에게 시대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기회란 좀처럼 없기 때문이야. 우린 그저, 그 동력과 해당 동력이 지향하는 지점을 작품 안에서 파악한 뒤 역산(=逆算)을 통해 당대의 모습을 추정해보는 것 뿐... 누벨바그 2024.03.26 시대의 징후 읽기로서의 영화비평 영화에는 당시의 모습 즉 시대상이 담겨 있다고들 하지만, 시대상보다는 해당 시대를 변화시키려는 "동력"이 담겨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데, 바로 그 동력을 파악함으로써 시대를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음. 작품을 이해하려 노력하다보면 이처럼 생각지도 않았던 전리품을 얻게 돼. 그냥 스쳐지나가듯 감상하면 그런 동력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하게 되고... 누벨바그 2024.03.26 시대의 징후 읽기로서의 영화비평 며칠 간 제목에 "ㅋ"가 들어간 글로 채워지겠지 누벨바그 2024.03.25 정성일 신작 찍으면 누갤 터지냐? 덕분에 구경 잘했음. NHK의 〈언덕 위의 구름〉을 몇 년 만에 다시 2기까지, 즉 개전과 함께 일본측 연합함대가 여순항의 러시아측 극동함대에 대해 폐색작전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시점까지 감상한 터라, 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네 군사 2024.03.24 (스압) 눈팅군붕이 러시아 중앙해군박물관 갔다옴(2). 주요 기성 평론가들이 오프라인 강연을 주된 대외 활동이자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요즘, 내용이 공유되면 될수록 밑천이 드러날 위험이 있어서 그런 걸 반기는 이는 없을 거라 본다. 세계적인 석학들조차 자신의 강연을 공개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참 어이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평론가들의 강연 후기는 사진 몇 장과 "역시 ___ 시다" "유익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을 곁들이는 정도가 무난하지 않겠나 싶음 누벨바그 2024.03.23 정센세 자기 GV 글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시지? 12345678910다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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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아」를 참고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아라비안 나이트」가 원작이라 할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 '오르페우스' 신화를 옮긴 〈흑인 오르페〉와 같은 작품들은 원전의 영화화가 목적이 아니어서, 전개나 인물 구도 외에는 원전과 그다지 관계가 없어. 흥미롭게도, 원전을 접한 이들은 진입에는 성공하나 이해에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음. 익숙한 게 나왔으니 그걸 내세우기에만, 즉 자신이 그걸 읽었음을 드러내는 것에만 급급할 뿐, 더 "들어갈"
신화니 경전이니 하는 것들은 어디까지나 옵션이지 필수는 아니야. 이들에 대한 숙지가 작품으로의 "진입" 측면에는 유리하지만 "이해"에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임. 접하는 것이 접하지 않는 것보다는 물론 낫지만, "아는 게 병"이 되는 상황이 적지 않음을 인지하고 그 덫에 빠지지 않으려는 주의가 필요함
당시가 이념 전쟁이 막을 내린 뒤에 찾아온 문화적 "해금"의 시기였음을 생각하면, 특이하다기보다는 자연스런 결과라 봐야겠지
국내 개봉을 바라는 글 등 얘기가 아예 없지는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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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예전 작품이었던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2편이었나, 주요인물의 꿈이라는 설정을 빌어 도입부에서 뜬금없이 고질라가 나오길래, '이 양반, 고질라 맡을 생각이 있나 보네' 싶었는데, 결국 해내고 큰 성과까지 얻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박수를 보냈었음
범죄율 0%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치안 당국으로서는 0%에 도전해야 하듯이, 불가능성의 존재가 어떤 절대적 상태를 향한 추구의 의무를 면하게 하거나 그 가치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
어르신, 맞습니다. 봐야죠. 그런데 "제대로" 봐야죠. 그리고 제대로 써야죠. 과장/왜곡/날조/호도/아무말 대잔치 없이...
'엘리오 페트리'의 〈완전범죄〉... "권력의 속성"을 논하기에 적합한 작품임
예전엔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IT 기업들이 홍보를 위헤 제품 발표회를 자주 개최했었음. 해당 업체 웹사이트에 가보면 자세한 설명이 게시되어 있는데 뭐하러 가냐고 하겠지만, 방대한 정보를 짧은 시간에 파악하고, 궁금한 걸 그쪽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미리 도입한 고객사들의 실무 적용 사례도 들어본다는 장점이 있었어. 물론, 백팩이나 머그컵 등 기업 로고가 박힌 (무료) 기념품도... 그런 점에서 각종 영화제에 참석하는 이곳 이용자들의
몇 마디 적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묻는 글을 우연히 발견하면 댓글을 통해 공유하고, 없으면 그냥 둘러보며 잠자코 있었던 게 굳어져서, 앞으로도 댓글로만 소통하려고... 궁금한 게 있다면 글로 써봐.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이용자들이 답해줄 것임
여기도 4~5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어. 그때는 윗 댓글들에서도 언급한 김 감독에 대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글이 게시되면 험한 댓글과 함께 삭제되기가 일쑤였음. 어느 정도 방관하게 된 최근 수 년 간의 분위기는 당시에 비하면 나름 큰 변화지. 하지만 좀 더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원작 소설이 정말... 읽고 나니까 갖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 반에서 학급문고를 걷길래 냉큼 제출했던 기억이 남
분명 필요한 직업이긴 한데, 그 필요성에 걸맞는 진실성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관객들은 그들과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한다 생각함. 관객의 편이 아닌 제작진의 편을 드는—작품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평론가에게까지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런" 영화들이 제작되는 경향이 관객들의 변화에 선행한 것인가 후행한 것인가 여부도 따져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본문에서 인용한 주장에선 후행적 경향만을, 즉 현 시대의 경향은 관객들의 변화에 대응한 결과라는 측면만을 고려하고 있지만, 관객수의 극대화를 노린 블록버스터류 작품들의 경우엔 솔직히 선행한 측면이 크다는 입장임
비틀거리며 벌판을 걸어가는 인물을 어떻게 담아야 몸도 마음도 지친 그의 상태가 관객에게 더 잘 전달될 것인가... 꿈은 감상편수에 관계 없이 꿀 수 있지만, 앞서의 고민들을 통해 길러진 감각은 그 꿈의 실현을 앞당겨 줄 것임
영화진흥위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포럼이었던 걸로 기억함. 패널 중 하나가 이런 말을 하더라. 일본쪽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자기에게 거기는 좋겠다고 한대. 지원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냐면서... 그 패널은 이렇게 덧붙였어. "여기 사정도 좋은 건 아닌데". 밖에서 보는 것과 그 안에서 직접 겪는 건 확실히 다른 것 같다
글쎄, 그런 걸 비판이라 해야 하나, 난 이해의 영역에 속한다고 보고 있지만 뭐 그 부분은 각자 좋을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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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적이라고 굳이 쓴 이유는, 우리 같은 개인에게 시대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기회란 좀처럼 없기 때문이야. 우린 그저, 그 동력과 해당 동력이 지향하는 지점을 작품 안에서 파악한 뒤 역산(=逆算)을 통해 당대의 모습을 추정해보는 것 뿐...
영화에는 당시의 모습 즉 시대상이 담겨 있다고들 하지만, 시대상보다는 해당 시대를 변화시키려는 "동력"이 담겨 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데, 바로 그 동력을 파악함으로써 시대를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음. 작품을 이해하려 노력하다보면 이처럼 생각지도 않았던 전리품을 얻게 돼. 그냥 스쳐지나가듯 감상하면 그런 동력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하게 되고...
며칠 간 제목에 "ㅋ"가 들어간 글로 채워지겠지
덕분에 구경 잘했음. NHK의 〈언덕 위의 구름〉을 몇 년 만에 다시 2기까지, 즉 개전과 함께 일본측 연합함대가 여순항의 러시아측 극동함대에 대해 폐색작전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시점까지 감상한 터라, 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네
주요 기성 평론가들이 오프라인 강연을 주된 대외 활동이자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요즘, 내용이 공유되면 될수록 밑천이 드러날 위험이 있어서 그런 걸 반기는 이는 없을 거라 본다. 세계적인 석학들조차 자신의 강연을 공개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참 어이없는 일이지만... 아무튼, 평론가들의 강연 후기는 사진 몇 장과 "역시 ___ 시다" "유익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을 곁들이는 정도가 무난하지 않겠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