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그 홈 홈 게시글 댓글 스크랩 방명록 익명 사용 미니갤에 남긴 글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 닫기 게시글(60) 공개 <더 큰 힘 탐구> 9월호에서 발췌 감상미니갤러리 2025.12.27 발췌문#3 감상미니갤러리 2025.12.18 개활지와 시성의 날 감상미니갤러리 2025.12.15 어두운 마음_08 감상미니갤러리 2025.12.06 잠복_00 감상미니갤러리 2025.11.22 댓글(46) 공개 아찔하리만치 통렬하고 절절한 문장이네요. 또 무수히 많은 갈래의 맥락을 지적 없이도 납득시킬 정도로 간명해요. 문장으로써는 아름답지만 함의는 슬프잖아요. 저도 언젠가 썼다가 지워냈던 적이 있다고 해도 믿겠어요. 좋은 감상입니다. 앞으로도 생각나시면 글 남겨주세요. 감상미니갤러리 2025.11.08 해결책 그리고 제한이란 건 그 명분이 정당해 보일수록 힘이 강해져요. 제한의 힘이 강해지면 부작위의 정당성도 강해지죠. 하지만 정당성이란 건 가끔 착각일 수도 있어요. 인간이란 건 제한을 좋아하는 생물이 아니잖아요. 당신이 좋아하는 게 제한인지, 아니면 그 제한이 허락해주는 부작위의 달콤함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감상미니갤러리 2025.09.24 무책임한 생각 만약 어떤 종류의 의무감이 자신의 생각이나 그럼으로써 행동을 과하게 제한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 그 제한의 명분과 원리, 그리고 시작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생각하는 상황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유효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부작위는 달콤한 거예요. 너무 끈적거려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감상미니갤러리 2025.09.24 무책임한 생각 하지만 네모난 나무토막이 둥근 나무토막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라는 게 둘 중 하나가 다른 쪽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기 때문이 아니듯이, 그런 걸로 상처받거나 상처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나폴리탄 괴담ⓜ 2025.08.04 생각해 봤는데 만든 사람 스스로 해설을 푸는 건 자신이 가진 심상으로 타인의 심상을 열어젖혀 진의를 얻어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열리든 열리지 않든, 결국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믿으며 그것으로부터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게 마련이에요. 나폴리탄 괴담ⓜ 2025.08.04 생각해 봤는데 만든 사람 스스로 해설을 푸는 건 스크랩(0) 공개 스크랩에 글이 없습니다. 방명록(0) 방명록이 없습니다.
댓글(46)
공개아찔하리만치 통렬하고 절절한 문장이네요. 또 무수히 많은 갈래의 맥락을 지적 없이도 납득시킬 정도로 간명해요.
문장으로써는 아름답지만 함의는 슬프잖아요. 저도 언젠가 썼다가 지워냈던 적이 있다고 해도 믿겠어요.
좋은 감상입니다. 앞으로도 생각나시면 글 남겨주세요.
그리고 제한이란 건 그 명분이 정당해 보일수록 힘이 강해져요. 제한의 힘이 강해지면 부작위의 정당성도 강해지죠.
하지만 정당성이란 건 가끔 착각일 수도 있어요. 인간이란 건 제한을 좋아하는 생물이 아니잖아요.
당신이 좋아하는 게 제한인지, 아니면 그 제한이 허락해주는 부작위의 달콤함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만약 어떤 종류의 의무감이 자신의 생각이나 그럼으로써 행동을 과하게 제한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면, 그 제한의 명분과 원리, 그리고 시작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요.
제가 생각하는 상황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유효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부작위는 달콤한 거예요. 너무 끈적거려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네모난 나무토막이 둥근 나무토막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라는 게 둘 중 하나가 다른 쪽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기 때문이 아니듯이,
그런 걸로 상처받거나 상처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가진 심상으로 타인의 심상을 열어젖혀 진의를 얻어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열리든 열리지 않든,
결국 어느 한쪽이 다른 쪽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믿으며 그것으로부터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게 마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