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병관 주변에 통제영 복원한거 보고 여수도 진남관 주변 전라좌수영 복원 해야한다고 여럿 말 나왔었는데
드디어 시작하려나 보네 좋다

현재의 달성 공원이 일제 때 달성 토성에 있었던 대구신사의 배치 및 도로를 그대로 계승한 형태라 하루빨리 복원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높음
논란의 중심이던 동물원도 이제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하고 이번 복원 계획에 해자 복원이 포함된 것은 정말 다행임

나는 종묘, 수장고 등 길게 반복 구조가 이어진 한옥과 행궁, 객사

사실 경기전과도 많이 다르긴 함,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릉 + 그를 기리는 신사 형태인지라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운 경기전이나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와는 그 성격이 많이 다름
굳이 따지자면 건원릉 앞에 경기전이 있는 형태인데... 조선 시대엔 릉을 검소하게 만드는 것이 관례라
최대한 사치스럽고 화려하게 만든 동조궁과는 문화적 차이가 커 단순 비교가 어려움

만약 본인과 친구가 꾸준히 운동하는 건장한 10~20대라면 배낭 여행 느낌으로 하기 좋은 코스긴 함,
다만 한양도성은 생각보다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넓고 궁궐과 북촌의 규모 역시 상당하기에
하루 안에 다하려면 여기저기 찍먹만 해도 하루가 다 가는 힘든 코스가 될 것임
물론 러닝, 산책 좋아하는 친구라면 일생에 한번쯤 해볼만함
특히나 만24세 이전까진 궁궐 무료 입장 있으니 그거 이용하면 더 좋고

키야~ 역시 반복 구조의 긴 건물은 정말 예술이다

미쳤다 정수를 다 모아뒀네 ㄷㄷ

ㄴㄴ 국가 불문 모든 문화재, 유적지 환영함, 단지 내국의 문화재가 접하기 더 쉽다 보니 그 양이 더 많을 뿐 외국 문화재를 배척하는 건 절대 아님

사진 보니까 상제루 뿐만 아니라 정상 주변에도 한식 건물과 몽돌 성벽 같은 구조물 만들어서
아기 자기 하고 한국 분위기 로망 생기게 잘 만들어 두었던데....
잘 재건해 주어서 다시 랜드 마크로 거듭나주었으면 좋겠음

전라 감영도 원주 강원 감영처럼 아름답게 복원하여 전주 시내와도 관광이 연계되도록 하면 좋겠네

안그래도 선원전 복원 추진중인 상황에 탄력이 붙는 아주 좋은 뉴스로구만

아무래도 옷이나 작은 소품들은 관리가 힘들다 보니 자꾸 빼는 것 같음。。。
운현궁처럼 인기 관광지인 곳은 소품으로 많이 꾸며두고 관리인을 상시 두는데
저런 향토 문화재 같은 경우는 관광객도 많이 없고 원래 있던 소품들도 박물관으로 가버린 뒤
대부분 후손이나 주민들이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수문 협문이 정말 대표적인 듯, 확실히 당파풍 건물이 없어진 지금, 고유의 특징적인 부분이 된 것은 아이러니 이지만
우리도 과거의 사라진 양식을 공부할 필요가 있음

오히려 석탑이기에 규모 지나치게 크지 않고 튼튼해서 절은 없어져도 지금까지 살아남은거라 봄
거대한 건물형 탑이었으면 남았어도 많은 부분이 유실되고 그마저 높은 확률로 '미륵사지 석탑' 당했을 거 같음

물론 저게 몽골 양식을 들여와 이루어진 형태라 생각하면 원나라나 원 간섭기 고려에는
실제 탑까진 아니어도 저런 형태의 목조 건물이 실존 했을 수 있긴 함

조선은 옆나라 명,청의 압박 때문에 제후국(왕)의 궁궐 양식에 따라 정면 5칸으로 정전을 지음
황제국을 자처한 중국, 일본, 베트남은 9칸 이상의 긴 정전을 사용했고
우리나라도 고려는 9칸 이상, 고대 삼국들도 9칸 이상의 정전을 사용했으리라 추측됨

물론 조선 궁궐들도 중국 눈에 안보일 만한 부분은 황제국 양식을 사용하는 등 독립국으로써의 패기를 보이기도 했음
또한 일본과 베트남의 궁궐은 권력 없는 유명무실 이슈(일본), 기후 이슈(베트남) 때문에

상당히 독특한 기법이네 어쩌다 저런 스타일이 나왔을지 사연이 궁금해지는 한옥이네